(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는 추석특집으로 22일 밤 11시45분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을 방송한다.
공연 1천 회, 관객 20만 명을 기록한 뮤지컬 '빨래'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엮어 지방 출신 청춘들의 서울살이 애환을 그린다.
극단 명랑시어터 수박의 작품으로 2005년 초연된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강원도에서 상경한 서점 직원 서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의 힘겨우면서도 희망찬 서울살이를 그리며 한국뮤지컬대상 작사ㆍ극본상 등을 받았다.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은 지방 출신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서울 적응기다.
고향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이삿짐을 오랜 세월 나른 이삿짐센터 사장이 증언하는 '청춘 주거학 리포트'가 펼쳐진다.
또 고시원 총무로서, 미용실 초보로서, 유명 셰프 식당의 견습생으로서, 택배회사 직원으로서, 수십가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가는 씩씩한 여대생들의 모습에서 '빨래'의 여주인공 나영이의 모습을 발견한다.
'빨래' 중 '서울살이 몇 핸가요' '비오는 날이면' '자 마시고 죽자' '슬플 땐 빨래를 해' 등이 다큐멘터리 사이사이 녹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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