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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보고서] ④ 최초 제작 주6일 근무지도 ‘여기도 저기도 과로 사회’

④ 최초 제작 주6일 근무지도 ‘여기도 저기도 과로 사회’ 2003년 개봉했던 라는 영화에서 뇌물을 받고 강원도 오지로 쫓겨난 선생 김봉두(차승원)는 어떻게든 서울에서의 근무를 희망하며 시골 아이들에게 "서울, 서울, 서울" 노래를 부르며 세뇌를 시킨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원하는 근무지는 여전히 '서울'이다. 공무원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이 원하는 근무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서울'은 변함없는 1위다. 왜 그럴까 물었더니 서울의 근무 여건이 다른 곳보다 낫다고 여겨서다. 과연 그럴까.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지난 1월부터 넉 달 간 서울시 일자리 포털에 올라온 구인공고 13만여 건 가운데 근무지 위치가 명시된 9만여 일자리의 정보를 분석해봤다.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만 놓고 봤을 때, 지역..

[노동시간 보고서] ③ 비정규직 끝판왕 “힘들수록 더 일하라는 대한민국”

③비정규직 끝판왕 “힘들수록 더 일하라는 대한민국” "길거리에서 먹고 자고 운전 중에 사고 날까 봐 이쑤시개로 허벅지를 찌르고, 청양고추를 씹습니다."(화물차 운전기사) “XX 택배 배송기사입니다. 부모님 상이 발생해도 대리근무자를 구하지 못하면 가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택배원) 화물차 및 특수차 운전기사와 택배원은 구인공고가 많은 일자리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일하는 만큼 벌 수 있는 직종이라고 여겨진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넉 달간 수집한 서울시 일자리 포털 구인 공고 13만 1,303건 가운데 화물차 운전원과 택배원은 각각 3,917건과 1,645건을 모집했다. 수요가 많은 동시에 그만두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

[노동시간 보고서] ② 너무 힘든 주6일제…‘직종 따라 70%가 주 6일 근무’

[토요일은 검은 날] ② 너무 힘든 주6일제…‘직종 따라 70%가 주 6일 근무’ "면접 봤는데 월차 없고 월~토요일 주 6일 근무입니다. 시간이랑 급여는 보통은 되는 것 같은데 쉬는 날 하루도 없다는 게 부담스럽네요. 다들 어찌 근무하세요?" "주 6일 근무, 처음에는 몰랐는데 너무 힘들어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하소연이다. 월차도 없이, 일요일을 빼고 계속 일을 해야 해 사실상 휴일이 없는 것 같다며 어찌해야 할지를 묻고 있다. 글이 게시되자 동병상련 마음으로 주 6일 근무를 앞둔 글쓴이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댓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 "주 6일제 완전 힘들죠. 주 5일 40시간 지켜주는 곳에서 일하고 싶네요." - "연차, 월차 없이 주 6일인 곳은 너무 힘들어요." - "헐, 다들 주 6일 근..

“민사고 일반고 전환될 경우 폐교 검토” 교육계 파장

교육부, 자사고 일반고 전환 예고 민사고 “전환 시 존립 의미 없다” 자사고·외고, 개정안 헌법소원 ▲ 민족사관고등학교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지역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고가 2025년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폐교를 검토,교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자사고,외고,국제고에 대한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을 발표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자사고 설립 근거 규정이 사라지면서 민사고와 강원외고 등이 오는 2025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된다. 민사고측은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더이상 존립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민사고는 전교생의 90% 이상이 타지역의 학생들로 이뤄진 기숙형 학교다.하지만 전국 단위의 학생 모집이 가능한 자사고와 달리 일반고는 지역내 학생들만 모집이 가..

이준석의 큰 그림? 윤석열 준 ‘비단 주머니’에는 뭐가 담겼을까

댓글조작 대응 프로그램 가동…14일 출범 예정 비단 주머니, 尹 지키겠다는 상징적 의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이 만약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제가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습니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면 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언해온 비단 주머니가 하나씩 풀리고 있다. 그가 윤석열 후보에게 ‘대선 승리 비책’이라며 건넨 주머니 안엔 뭐가 들었을까.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에게 실물 비단 주머니를 전달했다. 비단 주머니는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준비해 온 필승 전략을 상징한다.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일화로, 제갈공명이 조자..

[노동시간 보고서] ① ‘토요일은 검은 날’

채용공고 입체 분석① ‘열에 둘은 토요일도 검은 날’ 토요일, 주말이다. 오전 9시, 박만수(가명) 씨는 마을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학교 등이 쉬는 토요일이지만 박 씨의 일은 평일과 다름없다. 정류장마다 멈춰서며 손님들을 태우고 내린다. 서울 금천구에서 마을버스 운전을 하는 박만수 씨는 주 6일을 일한다. 지난 5월 27일, 박 씨는 새벽녘에 집을 나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정해진 노선을 열두 차례 돌아야했다. 박만수 씨는 주 5일 근무가 원칙이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을 했다. 박 씨는 주 6일 근무가 익숙해졌지만, 힘들다는 뜻도 내비쳤다. 마을버스 기사 박만수(가명) 씨가 주말인 토요일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 "일주일 6일 근무, 그러려니 하는데....

[단독] ‘장애인 채용하랬더니…’ 국방부, 고용부담금 예산안 47% 증액

조명희 “군 당국이 장애인 채용 외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조명희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야 할 정부 부처가 오히려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도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책정한 소속 군무원 및 공무직근로자에 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예산은 총 48억64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15억5200만원보다 46.9% 늘어난 규모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79조와 제33조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를 상시 50명 이상 고용하는 경우 근로자 수의 1000분의 34를 장애인으로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아..

KBS,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 뮤지컬빨래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는 추석특집으로 22일 밤 11시45분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을 방송한다. 공연 1천 회, 관객 20만 명을 기록한 뮤지컬 '빨래'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엮어 지방 출신 청춘들의 서울살이 애환을 그린다. 극단 명랑시어터 수박의 작품으로 2005년 초연된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강원도에서 상경한 서점 직원 서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의 힘겨우면서도 희망찬 서울살이를 그리며 한국뮤지컬대상 작사ㆍ극본상 등을 받았다.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은 지방 출신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서울 적응기다. 고향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의 이삿짐을 오랜 세월 나른 이삿짐센터 사장이 증..

은행원의 하루는 어때요? - 영화처럼, 강도 들었을 때 버튼 하나 누르면 경찰이 오나요?

8:00AM 영업 시작 1시간 전 출근. 지점 전체 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상사가 한명 한명 돌아가며 친히 고객 유치 실적을 읊어준다. 실적이 낮으면 잔소리와 함께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9:00AM 은행 셔터가 올라가면, 전쟁이 시작된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고객들을 응대해야 하기 때문. 1일 1진상 고객은 일상이다. 고객님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어요~ 12:00PM 점심시간.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점심은 12시, 1시 2팀으로 나눠 교대로 먹는다. 이마저도 밀려오는 직장인 고객들 때문에 거르는 날이 많은 편. 12:50PM 오전보다 고객이 더 많은 오후. 영업 마감 시간인 4시가 넘었다 해도 고객을 쫓아낼 순 없는 법. 업무 처리를 하다 보면 5시쯤 영업이 마감되는 경우가 흔하다. 5:0..

시가 흐르는 빌딩숲, 대구은행 외벽에 대형 글판 설치

평소 시 좋아하던 하춘수 대구은행장 시민들과 감성 소통 좋은 반응 대구은행이 본관 외벽에 대형 글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달구벌대로를 지나는 운전자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는 대형 글판은 노란 바탕에 '산 넘어 또 산일지라도 꿈꾸는 자의 태양은 뜨나니…'라는 간략한 문구를 집어넣었다. 대구은행은 "도시생활에 바쁜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이라며 "기존에 설치해놓은 열린광장에 함께 배치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열린광장에 'DGB갤러리'를 무료로 운영하여 향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열린광장 무대에서 음악회를 여는 등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작지만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