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명 브랜드를 전혀 다른 상품과 결합하는‘이종 컬래버레이션’이 유통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다.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삼양라면이 라면 봉지 디자인 그대로 만들어 출시한 침구류 (왼쪽)와 빙그레 스낵‘꽃게랑’이미지를 패션 상품에 녹인‘꼬뜨게랑’가운을 가수 지코가 걸친 모습. #1.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스카프 300장과 넥타이 300장을 추첨제로 판매했는데 무려 1만300명이 몰렸다. 이탈리아산 실크 원단에 꽃게 무늬를 수놓고 태그(tag)엔 ‘Côtes Guerang’이란 브랜드를 새겼다. ‘꼬뜨게랑’이라는 프랑스 브랜드 같지만 실은 빙그레의 최장수 스낵 ‘꽃게랑’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빙그레는 작년 7월 ‘디자인온’이란 패션 업체와 협업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