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달구벌 커먼그라운드의 맹주(盟主)는 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까?" "한성수님이 어떻겠습니까? 학생회장에 전교 1등까지 하신 분이니까요." "평소에 지닌 덕망이나 지위를 보더라도 우리의 맹주로 모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분이라 생각하오!" "아,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막중한 임무를 감당할 인물이 못 되오" "아들아. 너에게 주어진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칠 셈이냐." "성수 씨, 사양하지 마시고 제 키스를 받으세요." 성수는 라티파 플랜저의 키스로 이월드(舊. 우방랜드)의 경영권을 위임받았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