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학관 모여 협력 강화…대구과학관 '반도체 전시존' 구축
전국 과학관들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권역별 거점 과학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반도체 분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반도체 전시존'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7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35회 국립과학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립과학관들 사이 소통과 정보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분기별로 개최된다. 중앙·과천·대구·광주·부산 등 5대 국립과학관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전국 과학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중앙과학관 및 권역별 거점 과학관 역할 강화'를 포함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 고도화 방안', '아·태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 추진 경과 및 계획' 등 16개 안건이 논의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의 소실·훼손 방지를 위해 등록제 고도화 방안을 수립하고 발표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아·태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를 오는 9월 3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고 밝히며 다른 과학관들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반도체 전시존'의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연간회원제 운영기관 사이에 상호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디지털·인공지능 특별전을 7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관 운영체계 및 기능 개선방향 마련'을 위해 국립과학관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및 자유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향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협의회가 "중앙과학관 및 권역별 거점 과학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과학관이 과학문화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과학관의 기능을 개선하고 과학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국립과학관 사이 교류 교류·협력을 확대해 상호 역량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면 지역의 과학문화 발전 및 과학문화 서비스 품질을 높일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