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이지만, 군위 가는 길은 멀기만…중앙고속도로, 5번 국도, 28번 국도 도로 상황 달라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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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이지만, 추석 명절에 군위가는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네요. 명절 고향 가는 길은 언제 풀리려나…."
28일 대구경북민들에 따르면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됐지만 추석 귀성길은 여전히 '경북의 산골'에 머무르고 있다.
그간 경상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은 지난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그러나 대구시민과 군위 출향인들이 추석에 고향 군위군에 가려면 정체가 극심한 낮 시간대를 피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을 이용해야 한다.
정체가 심한 구간은 북대구 나들목, 서대구 나들목,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진입 구간이다.
이 구간을 지나도 다부터널까지는 정체가 계속된다. 펑소 주말에도 정체가 심한 이 구간은 추석 명절이 되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편입한 대구의 지척에 있지만, 아직은 군위가 '경북의 산골'로 비유되는 이유다.
군위군 소보면이 고향인 김태만(대구시 달서구) 씨는 "추석 명절 고향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와 국도가 정체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중앙고속도로가 확장된다고 하지만, 그 때까지 명절 귀성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이 일 평균 54만2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날짜별로는 27일 57만9천대, 28일 62만1천대, 29일 73만6천대, 30일 54만대, 10월 1일 46만2천대, 10월 2일 44만대, 10월 3일 41만6천대로 각각 전망했다.
최대 교통량을 보이는 추석 당일은 낮 12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부터 혼잡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북대구 나들목(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부산방향),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 나들목~다부 나들목(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다부 나들목~의성 나들목(부산방향) 등이다.
추석 전날인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2시에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부산방향),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 나들목~다부 나들목(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군위분기점~안동분기점(춘천방향) 등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송이나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앱 등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량과 사고 차량 유무 등을 확인하고 혼잡시간대를 피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안전에 주의해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고속도로를 피해 5번국도를 이용해도 도로 정체는 마찬가지다.
대구시, 경북 칠곡군 경계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영천~군위~의성으로 이어지는 28번 국도 또한 경주, 울산, 부산 등지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들로 정체가 심하다.
게다가 28번 국도 군위군 구간 경우 아직까지 왕복 2차로에 그쳐 군위군민의 불편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28번 국도 영천시 구간은 이미 왕복 4차로로 확장됐고, 의성군 구간은 왕복 4차로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군위군 구간은 여전히 왕복 2차로에 그친다.
군위군 의흥면이 고향인 김정만(대구시 수성구) 씨는 "군위가 대구에 편입됐지만,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28번 국도의 도로 사정은 여전히 경북의 산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서 부산국토관리청에서 28번 국도 공사를 발주해 현재 공사 대상지 일부 구간에서 선형 또는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며 "군위군 구간 역시 공사 시작점부터 시작해 보상 등 절차를 거쳐 공사가 가능한 부분부터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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