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획]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 ④지속가능한 공동체 꿈꾼다 발달장애인 원호는 1월1일자로 근로계약서를 쓰고 다시 일자리를 얻었다. 지난해 초에 채용하기로 했던 어느 업체가 직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약속을 깨는 바람에 1년을 속절없이 쉬어야 했다. 원호 못지않게 마음고생이 컸던 조윤식에게도 원호의 재취업은 귀한 새해 선물이었다. 그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안심마을 안에서 만들어내고, 밖에서 찾고, 통합해 관리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사람 이야기’의 사무국장이다. 기업들의 몹쓸 행태를 자주 봤지만,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단속한다. 그렇게 일자리 하나라도 더 찾으려는 의지를 벼린다.원호의 새 일터는 생산자조합인 ‘농부마실 사회적협동조합’ 매장이다. 농부마실이 새로운 일을 벌이면서 손이 더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