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태극낭자' 반효진(대구체고)과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여자 공기소총 10m)과 유도(여자 57㎏급)에서 각각 귀중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김제덕(예천군청)도 양궁(리커브 남자 단체)에서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경기에 임하는 정신력과 태도 또한 훌륭해 크게 칭송받을 만하다.
여고생 반효진이 보여준 '초강력 멘탈'은 온 국민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29일 열린 경기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슛오프에까지 몰렸다. 하지만 그는 '하늘이 나한테 금메달을 딸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여겼다. 이런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 경기 중 '무심(無心)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총을 잡은 지 3년밖에 안된 그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도 영광스러운데 우승까지 했으니 그 천재성이 놀랍기만 하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허미미는 30일 결승에서 석연찮은 반칙패를 당했다. 그는 "그래도 경기의 일부다. 다음엔 그런 점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겠다"고 깨끗하게 받아들였다. 그의 은메달이 금메달 못지않게 빛나는 이유다. 김제덕은 결승에서 손등에 벌이 앉은 돌발상황에도 10점을 쐈다. 역시 김제덕은 김제덕이었다.
반효진은 우승 직후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허미미는 "4년 뒤엔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제덕은 "'올림픽이다'라는 생각에 팔을 내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참으로 겸손하고, 긍정적이고, 사명감 넘치는 워딩이 아닐 수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롱런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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