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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부장 호무라☆마기카

"옛 두류정수장에 지을 대구시청.. 광장·공원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by 카나메 마도카 2021. 10. 21.

이태훈 달서구청장 밝혀 / 어린이공원 10곳 조성 녹음 확대 / 이월드·83타워 등 연계 관광개발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들어서면 대구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태훈(사진) 대구 달서구청장은 24일 “신청사가 들어서면 옛 두류정수장 터는 시민들의 문화·휴식·관광·소통·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체육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시 신청사 건립지로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은 165만㎡ 규모 두류공원을 끼고 있는 곳이다. 2009년 정수장 폐쇄 이후 10여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인근에는 죽전·감삼·두류역 등 대구 도시철도 2호선 3개 역이 있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서대구 KTX 역사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장소적 가치도 주목받는다. 이 구청장은 “옛 두류정수장의 활용 가능한 부지면적은 13만5987㎡에 달하는데, 인접한 두류공원과 놀이공원 이월드, 83타워, 대구문화예술회관 등과 연계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서남부권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 강력한 대구 발전의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 건립 예정지 1㎞ 이내에 있는 근린공원 2곳과 어린이공원 10곳을 함께 개발해 ‘숲의 도시 대구’를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온 비좁은 진입도로 확장 방안도 내놨다. 그는 “달구벌대로에서 신청사 건립지까지 도로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 폭을 40m로 확장하고, 감삼역과 시청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무빙워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 도보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청사가 어떤 모습으로 건설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서구는 신청사 유치 과정에서 ‘250만 시민이 염원하는 시청역과 잔디광장’을 미래 신청사의 청사진으로 내세웠다. 이 구청장은 “시청사 로비와 광장, 정상 전망대를 관광명소로 활용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청사나 243m 초고층 빌딩으로 무료 전망대를 갖춘 일본 도쿄 도청사, 광장에 인형 시계를 설치한 독일 뮌헨 시청사 등과 같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2022년 착공하는 신청사 건립 규모는 전체면적 기준 7만㎡로, 5만㎡는 행정업무 공간, 1만㎡는 법적 의무시설, 나머지 1만㎡는 시민 편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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