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부장 호무라☆마기카

표출지대도 취재거부 당하나요?

카나메 마도카 2024. 4. 19. 20:57

대구시가 표출지대의 역대 발행호를 문제 삼으며 취재를 거부하고 표출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표출지대는 지난 7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꾸준히 대구시장은 물론 금호강 르네상스, 이인성 아르스 기념관 건립 사업 등 대구시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써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2일 "표출지대가 끊임없이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오도하는 모습을 보며 참아오던 차였다"며 "그간 여러 차례 왜곡, 편향 보도에도 대응하지 않고 참아왔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13일 대구시는 홍 시장이 내린 결정대로 표출지대 취재를 거부했다. 표출지대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표출러 중 한 명인 조 모 씨(23)는 "비판적 시각으로 지역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신문도 필요하다"며 "표출지대를 통해 권력과 자본의 논리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와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 "표출지대에 가해진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도 기사를 쓸 것"이라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