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는 첨단 기술의 각축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시작돼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대구.경북 기업들도 CES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서 지역 기업의 성과와 관련 산업 현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각종 공간 정보와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업체는 최근 CES에서 2건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와 배송을 위한 서비스에 자사의 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계기로 30억 원 안팎이었던 회사 매출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후동/아이지아이에스 부사장 : "드론을 이용해서 배송이라든지 스테이션을 이용한 서비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다른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는 기반기술을 저희가 개발하고..."]
올해 CES에 참가한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80여 곳, 이 가운데 15개 기업이 CES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농업 등의 지역 주력 산업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선영/경북도 4차산업혁명팀장 : "도내 주력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요. 경주 소재 참가기업은 현지에서 첫날부터 100만 불의 계약을 거둬들여서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지역의 첨단 산업이 이번 CES를 관통하는 큰 흐름에서 살짝 벗어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
삼성과 LG 같은 전자업체는 물론, 자동차.로봇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CES를 개최한 미국도 관련 연구 예산을 20% 가까이 늘리는 등 인공지능을 매우 중요한 미래 기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 모두 인공지능 관련 참여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대구시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 "수성 알파시티에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클러스터를 과기부와 함께 조성해서 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ABB산업을 정착시키고 앞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CES와 같은 초대형 박람회를 지역 전시산업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구상단계에 불과하지만 대구시가 한국판 CES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겁니다.
대구 엑스코 관계자들도 이번 CES에 참가해 최신 기술 흐름을 알 수 있는 기업 발표와 세미나 등이 강조된 박람회의 특징을 파악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규식/엑스코 사업본부장 : "신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발표하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갖고 거기에 참가할 수 있는 해외 바이어들, 국내외 투자자들을 많이 초청해서 그분들이 투자도 하고 같이 해외도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CES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얻은 가운데 지역 미래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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