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부장 호무라☆마기카 94

“오로지 경찰만 만든다 내 이름을 걸고…”

● “행시 4년, 사시 4년…나는 1차도 못 붙었다” ● 상시 수험생 1500명, 국내 최대 규모 경찰학원 ● 2.5t 트럭 3~4대분 책이 일주일 만에 다 팔려 ● 내년 안동에 1000명 수용 군대식 기숙학원 설립 ● ‘경찰연구소’ ‘폴리스 하이스쿨’…“할 일 많다” ‘김재규경찰학원’을 거쳐 경찰공무원이 된 사람은 대략 1만 명이 넘는다. 경찰학원계에 따르면, 매년 배출되는 순경의 20~30%가 이 학원 출신이다. ‘경찰사관학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학원 김재규 원장은 “내 책으로 공부해 합격한 사람까지 합하면 수만 명이 넘는다. ‘1만 명’은 정말 서운한 숫자”라며 어깨에 힘을 준다. 김재규경찰학원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찰전문학원이다. 서울 대방동 본원의 상시 수강생만 약 1500명(기..

[인터뷰] 경찰 배출의 요람, 안동 김재규학원장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 시내에서 길안면 방면으로 10여 분쯤 차를 몰다 보면 왼쪽에는 낙동강, 오른쪽에는 소나무 우거진 산이다. 큰 굽이 없이 잔잔히 흐르는 낙동강과 저 멀리 안동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중턱에 학원이 있다. 학원이라 보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33만 여㎡(10만평) 부지에 푸른 잔디로 뒤덮인 드넓은 운동장, 체육관, 기숙사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김재규학원(원장 김재규)이다. 이곳에서 경찰 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 수백명이 기숙하며 공부한다. 김재규 원장은 이제 막 서울본원에서 강의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처음 안동 땅을 밟아 봤어요. 입구에 들어서는데 서울 사대문과 같은 웅장한 건물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

영남대, 대기업 취업 미리부터 준비한다

“누구나 원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려면 1학년 때부터 미리미리 준비 해야죠!” 영남대(총장 노석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조기 준비와 인식 제고를 위해 ‘저학년 대상 대기업 종합 모의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영남대 학생들이 모의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하고 있다. 최근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을 비롯해 공기업, 공공기관 등 주요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이번 모의직무적성검사에서는 1~3학년 학생 2000명이 응시해 저학년들의 취업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지난달 28일 영남대 인문관에서 처음 실시한 모의 직무적성검사는 5월 27일까지 총 25회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영남대에 입학한 마은비 경제금융학부 1학년은 “학교에서 저학년을..

차렷·경례·훈화…학교 안 일제 잔재 청산되나

경기도교육청 학교 생활 속 일제 잔재 예시학교에서 구성원 토론 통해 폐지 자율 결정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과거사 교육 확대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과거사 교육 확대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경기도교육청이 화이팅, 훈화, 수학여행, 차렷과 경례 등 학교생활에 숨어 있는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선다. 일제 잔재가 남은 각종 용어 등을 우리말로 대체하도록 권고하되 결정은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올바른 역사의식과 정체성 확립,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수강도죄' 재소자 K씨 충격 서한 "도심 CCTV는 허수아비"

"도심 CCTV는 허수아비다." 특수강도죄로 15년형을 선고받고 3년째 청송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 K씨가 이색 주장을 제기했다. 자신을 범죄예방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한 K씨는 최근 스포츠조선에 편지를 보내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범죄 예방에 매우 취약하며 설치 방법과 운영도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40대 중반인 K씨는 청송교도소장 직인이 찍힌 수용증명서 사본과 함께 A4용지 12쪽에 이르는 장문의 글을 보냈다. K씨는 이 글에서 ▶CCTV 기능 개선점 ▶카메라 모양 개선점 ▶CCTV 설치업체에서 알아야 할 점 ▶CCTV를 운영하는 곳에서 알아야 할 점 등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수감 중인 재소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CCTV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CC..

"옛 두류정수장에 지을 대구시청.. 광장·공원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이태훈 달서구청장 밝혀 / 어린이공원 10곳 조성 녹음 확대 / 이월드·83타워 등 연계 관광개발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에 들어서면 대구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태훈(사진) 대구 달서구청장은 24일 “신청사가 들어서면 옛 두류정수장 터는 시민들의 문화·휴식·관광·소통·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체육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시 신청사 건립지로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은 165만㎡ 규모 두류공원을 끼고 있는 곳이다. 2009년 정수장 폐쇄 이후 10여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인근에는 죽전·감삼·두류역 등 대구 도시철도 2호선 3개 역이 있다. 2021년 준공 예..

대구시청 지금 현부지 신축은 별로

현 시청부지 주차장에 짓는다던데 주차장은 2,000평도 안되고 초고층 개발하기엔 도로 사정도 별로이고 현위치도 도심 완전 중심부는 아니고 지하철역과도 500m 이상 떨어져 있음 또 주차장, 현시청부지 다 합쳐봐야 12,000m²에 불과해 복합개발도 불가능함 현부지는 초고층 올린다해도 시너지 효과가 거의 나지 않고 시청을 옮긴다해도 중구가 별 타격도 없음 하지만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대구 시청 지으면 중구의 구 시청부지 매각해서 최소 500억원 이상의 수익 남고 두류정수장 후적지 부지만 135,000m²라 4만평 넘기 때문에 시청 외에도 호텔,문화상업시설까지 유치해 복합개발도 가능함 완전 대로변은 아니지만 2호선 감삼역과 불과 200m 떨어져 있고 연결도로만 주변 주택가 매입해서 확장하면 4만평 넘는 부지에..

“초등 1학년이면 캠프 보내도 무리없는 나이”

신명나는문화학교 ‘옛날옛날 전통놀이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 신명나는문화학교 제공 ㆍ함께 놀며, 배우고, 자라는… 여름 캠프·체험 학습 가이드 ▲ 경험·생각의 폭 넓힐 좋은 기회 아이보다 부모 걱정이 더 문제 호기심에 맞춰 보내면 잘 적응 ▲ 시간·경제적 부담 땐 체험학습 집 가까운 곳에 ‘알찬 곳’ 많아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주말인 11일 차례로 이어진다. 방학 기간은 학교생활 중에 쉽지 않았던 캠프에 참가하거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경험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얼굴들과 만나 대화를 주고받으며 생각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는 학교와 가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단체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저학년 학부모들은..

[단독]'롤러코스터 사고'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 10개 중 7개는 20년 이상 노후…절반은 설치 25년째 사용 중

[홍준헌 기자 hjh@imaeil.com] 19일 오후 대구 이월드 놀이기구 다리 절단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가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의 놀이기구 10개 중 7개는 설치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간 정기점검에 따른 유지보수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롤러코스터 사고는 낡은 놀이기구의 안전장치를 보완하지 않아 발생한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이월드의 전체 놀이기구 29종을 확인한 결과, 20년 이상돼 연간 정기 안전성 검사 대상 인 놀이기구는 전체의 72%인 21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안전성 확보가 중요해 반기별(연간 2회) 점검하는 기종만 15종에 이르는 것으로..

이랜드그룹 이월드 30년된 놀이기구만 72%...노후화 심각

29대 중 1990년대 설치된 놀이기구 21대 놀이기구 내구연한 없어 노후화 부채질 지난 16일 오후 6시50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열차형 놀이기구 ‘허리케인’ 안전요원 A(24)씨의 다리가 놀이기구 선로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운행이 중단된 놀이기구 ‘허리케인’의 모습.근로자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이랜드그룹의 유원시설인 이월드에 설치된 놀이기구 상당수가 30년 가량 돼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와 이월드 등에 따르면 이월드 내 놀이기구는 모두 29대다. 이 가운데 21대가 1990년대에 설치된 놀이기구로 전체의 72.4%에 달한다.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 ‘허리케인’ 은 1995년 3월에 설치됐고 지난해 운행도..